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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문혁
  • 입력 : 2022.10.07 14:02
  • 수정 : 2022.10.07 15:06

항장의 칼춤,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어

☞ 사느냐•죽느냐 권력 속성, 굥은 알기나 할까
☞ RE100도 모르고 대통령도 처음 해 보는 굥
☞ 굥대통령실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는 살벌
☞ '항장의 칼춤'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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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케이큐뉴스 콜라보] 영화 수리남 포스터.
[사진=네이버•케이큐뉴스 콜라보] 영화 수리남 포스터.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대통령실 분위기가 이토록 살벌하고 암울했던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굥대통령실 직원들은 거니와 애완견 토리를 제외한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요즘 살얼음판을 걸으며 가슴속에 각자 사표 한 장씩을 넣고 다닌다고 한다.  속으론 설마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최후의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사실 국민들 눈에도 요즘 굥대통령실은 거대한 빙산을 앞에 둔 타이타닉처럼 아슬아슬해 보인다. 왜냐하면 자신이 한 말조차 아니라고 하는 굥대통령의 세치혀와 행동이 예측 불가이기 때문이다.

[사진=네이버•케이큐뉴스 콜라보] 영화 수리남 포스터
[사진=네이버•케이큐뉴스 콜라보] 영화 수리남 포스터

지금까지 굥은 'RE100'도 모르고 작계(작전계획)도 모르고 대통령도 처음 해 본다고 토론 방송이나 출근길 약식 인터뷰를 통해 당당하게 밝혔다. 그리고 유례를 찾기 어려운 기록적으로 저조한 지지율에도 국민만보고 가겠단 말을 대놓고 했다. 이 뿐이면 말도 안한다. '아나바다'를 모르는 일은 차라리 애교에 속한다쳐도 굥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자기 입으로 말한 전국민 수능 청력테스트로 검증된 '바이든'도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할 대통령의 워딩임에도 도어 스태핑에서 '글쎄'란 말을 가장 많이 언급한 인물이 바로 굥석열이다. 국민들도 미치겠는데 이런 굥을 지근에서 보좌하고 바라보는 굥대통령실 참모나 비서•행정관들의 심정은 과연 어떻겠는가.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한 마디로 영화 수리남의 홍보카피처럼 '굥을 속이면 살고 굥에 속으면 죽는다'는 각오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유력한 내부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권력의 속성은 세익스피어 걸작 햄릿의 독백처럼 '사느냐 죽느냐'다. 현재 주지육림(酒池肉林) 포석정에 빠져 사는 굥이 이런 냉혹한 권력의 속성 즉, 권력의 민낯을 알기나 할까. 권력의 민낯에 대한 레전드급 스토리가 있어 공부하라는 차원에서 굥에게 전한다. 진시황제의 나라가 거의 망해갈 무렵 강호(江湖)에 백마 타고 온 두 명의 영웅이 떠오르고 있었다.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초(楚)항우와 한(漢)유방이 각기 군사를 일으켜 진나라의 숨통을 조여가며 진제국의 멸망의 재촉하고 있었다. 당초 군사나 무기 등 세력판도상 유방은 항우의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열세였다.  그런데 양 세력간 군사적 요충지인 함곡관을 놓고 두 영웅 중에 누가 먼저 점령하느냐가 패권을 잡는 관건이었다. 선점한건  유방이지만 그는 이 곳을 점령한 후 약탈을 금하고 팽성이란 곳으로 물러가 있었다. 후에 항우가 무서운 기세로 쳐들어와 유방이 먼저 차지했던 함곡관을 빼앗고 홍문(鴻門)까지 진격 후 진(陣)을 쳤다. 곧 유방의 본진 팽성을 치기위한 최후의 교두보였다.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하지만 항우의 뜻밖의 맹공에 유방이 위기를 느끼고 항우를 직접 찾아가 함곡관 선점에 대해 사과를 하자 항우는 이를 통크게 수용했다. 그리곤 사과를 받아주면서 홍문에서 항우가 호스트, 유방이 초대자가 되어 양 진영간 대화합 연회가 펼쳐진다. 항우의 책사 범증은 항우의 사촌인 항장을 시켜 잔치자리에서 칼 춤을 추다 유방을 죽이라고 은밀히 지시한다. 하지만 항우 측도 만반의  대비를 한다. 추후 유방과 사돈 관계를 언약한 항우의 측근 항백을 포섭한다. 여러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서 주연(酒宴)이 무르익어 가자 마침내 항장의 칼춤이 등장했다. 항장이 칼춤추며 유방에게 가까이 오자 항백도 칼을 뽑아들고 나가 맞칼춤을 추며 항장이 유방에게 더 이상 가까이 오는 것을 막았다.

[사진=네이버•케이큐뉴스 콜라보]
[사진=네이버•케이큐뉴스 콜라보]

항우와 유방, 두 영웅은 이런 암살 계획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이날 구사일생한 유방은 후에 '패왕별희 전투'에서 항우를 죽이고 한 나라를 세우는 대업을 이룬다. 이 날의 연회를 '홍문연(鴻門宴)'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항우의 측근 '항장의 칼춤'이 뜻하는 의미는 겉으론 동지고 서로 축하하며 잔치까지 벌여 웃고 떠든다. 하지만 속으론 권력암투로 정적을 제거하려는 섬뜩한 음모를 의미한다. 굥대통령실도 이와 다르지 않다. 겉으론 한 솥밥 식구로 굥이란 주군을 모시는 듯 하지만 언제 찍혀나갈지 모르는 극한 상황에선 '항장의 칼춤'이 나오지 말란법이 없다. 속이면 살고 속으면 죽는 이런 살벌한 분위기에선 더욱 그렇다.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사진=케이큐뉴스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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