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여가부)가 남성에 의한 폭행•협박없이 남녀간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라도 강간죄로 처벌이 가능하도록 하는 '비동의 간음죄' 도입을 검토했다가 바로 입장을 철회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일으켰다.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2021년 제47차 유엔(UN)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보고서는 피해자가 강간의 과정에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였거나 '저항이 현저히 곤란할 정도'였던 경우에만 처벌하라는 한국의 형법 개정을 권고"했으나 "비동의강간죄를 도입하면 무고한 남성의 인생을 망치는 '꽃뱀'이 늘어난다는 (한국의)
https://vt.tiktok.com/ZS8AVkyeb/ (배우 김태리 "배움은 훔쳐서라도 먹는 것")'미스터썬샤인' 헤로인 여배우 김태리가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밝힌 30초 틱톡 동영상이 화제다. 그녀가 2대녀 시절 공책에 적어 놓은 글인데 이제와 다시보니 스스로 대견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깜박잊고 있었던 그녀를 자각시켜준 글의 핵심은 "배움은 누군가 챙겨주는게 아닌 내가 훔쳐 먹는 것이다"였다. 라디오 DJ 겸 개그맨 박명수는 명언 제조기로 유명한다. 그가 남긴 어록 중 기자의 심금을 울린 글은 "스스로 배움이 없으면 추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학폭 이슈로 WBC 대표팀서 고배를 마시자 “한국 사회는 용서에 인색하다”고 추신수(41·SSG 랜더스) 선수가 말했다.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여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된 안우진의 상황을 두고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다만 추신수의 이 같은 소신 발언을 두고 온라인커뮤니티(온커)에선 “피해자를 생각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 이라는 날선 비판이 나왔다. 추신수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DKNET에 출연해 우리나라 야구 국가대표팀의 더딘 세대 교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우리 선조들의 세계 극강의 휴머니즘은 감탄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나그네가 되어 봄에 먼 길 떠날 땐 반드시 오합혜(五合鞋)와 십합혜(十合鞋), 두 종류의 짚신 여러 켤레를 괴나리 봇짐에 챙겨 넣고 장도(長道)길 나섰다. '십합혜'는 씨줄 열 개로 촘촘하게 짠 짚신이고 '오합혜'는 다섯 개 씨줄로 엉성하게 짠 짚신을 가리킨다. 나그네들은 여정 중 마을길을 걸을 땐 '십합혜'를 신고 걷다 산길이 나오면 '오합혜'로 바꿔 신곤 했다. 벌레가 알까고 나오는 봄철에 벌레들이 짚신에 깔려 죽지 않도록 듬성듬성 엮은 오합혜를 갈아 신은 것이다
세종 남부경찰서는 지난 15일 도담동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의 직접 사인은 다발성 골절로 잠정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이들 모자의 직접 사인이 다발성 골절이 라는 구두 통보를 받았다"면서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한 (부검)결과는 2~3주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폐쇄회로(CC) TV와 휴대폰 분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10시 38분쯤 세종시 도담동의 한 아파트 10층에 거주
게시판에 꽂혔을때 편리한 압정도 바닥에 놓이면 공포 그 자체다. 원칙과 정의 그리고 상식은 무참히 짓밟히고 그들만의 논리만 뾰족솟은 '압정사회'가 되면 밟지 않으려는 눈치와 요령만 난무 한다. 눈치는 늘 약자나 빈자가 강자나 부자의 심기를 살피는 생존 필수 제스쳐다. 간혹 이상민 행안부 장관같은 정말 눈치없는 고위 공직자들이 어이없는 행동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켜 한 방에 순삭해 버리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눈치의 내력은 유구한 세월을 품고 있다. 1592년 임진왜란직전 왜(倭)나라로 파견된 조선 통신사 두 사람이 6개월 간 보고
지난달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행시 출신 3년차 사무관이 사표를 느닺없이 냈다. 수 년간의 청춘을 불살라 가며 어렵게 고시를 통과했는데 본전을 뽑기도 전에 그만둔 이유는 바로 로스쿨 진학이었다. 이 사무관의 상사들은 “도대체 왜?”라며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그의 동기와 후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새 출발을 진심 축하했다. 새내기 외교관, 경찰대 출신 경위, 입법고시 패스 한 국회 5급 공무원 등 기자 주변에도 이미 사표를 썼거나 업종 전환을 망설이고 있는 젊은 사무관들이 공직에 발을 담근지 얼마되지 않아 조용한 퇴사를 준비하고 있다.
나 바람 나지 말라고 아내가 새벽마다 장독대에 떠 놓은 삼천 사발의 냉숫물내 남루(襤褸)와 피리 옆에서 삼천 사발의 냉수 냄새로항시 숨쉬는 그 숨결 소리그녀 먼저 숨을 거둬 떠날 때에는그 숨결 달래서 내 피리에 담아내 먼저 하늘로 올라가는 날이면내 숨은 그녀 빈 사발에 담을까 미당 서정주 시인의 참회의 시 '내 아내'다. 미당 선생은 치매에 걸린 아내의 손•발톱을 10년 넘게 깎아주며 수발했고 어디든 노부부는 손잡고 다녔다고 한다. 밥도 먼저 푼 봉밥을 아내 앞에 놓아 주고 나중에 아내가 먹고 남기고서야 자기가 먹었다고 한다. 그의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건물 앞에는 1997년 무게 30톤의 매머드급 공공조형물이 들어섰다. 커다란 덩치에 형태가 매우 그로테스크Grotesque한데 네이밍은 어울리지 않게 예쁜 '아마벨'이란 타이틀이 붙었다. 처음엔 아마벨과 캐미맞지 않는 흉물스런 모습에 행인들이 포스코 측에 항의전화를 걸어 기분 나쁘다며 당장 저 물건을 치우라고 난리였다. 게다가 당시 나라가 초유의 IMF 사태를 겪는 와중에 조형물 가격이 30억 원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악화됐고 심지어 "당신들 미쳤어. 돈 지랄 아냐" 라는 말까지 튀어 나왔다.
강원도 태백의 육군 부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던 이등병이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군•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점호 시간인 오전 7시경 태백의 한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A(20대)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에는 혹한기 추위에 적응하는 일명 '내한(耐寒) 훈련'을 위해 연병장 내 텐트가 설치됐는데, A병사는 이곳에서 잠을 자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숨진 A병사와 관련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후 유족과 논의를 거친 뒤
불과 한 세기 만에 커피는 한국인의 국민음료로 굳건히 포지셔닝됐다. 커피믹스가 대세였던 한국에 ‘원두커피’ 문화를 확산시킨 일등공신은 단연 스타벅스다. 스벅은 허먼멜빌 소설 백경(白鯨)에 등장하는 일등항해사 이름이다. 광부가 9일간 갇힌 갱도에서 커피믹스로 버티며 생환한 사건으로 믹스의 르네상스 시대가 불현듯 도래하기도 했다. 한편 1999년 이화여대 앞에서 1호점을 연 스타벅스는 스세권(스타벅스가 자리 잡은 상권) 이란 신조어를 토해 내며 커피 산업의 눈부신 성장의 뇌관(雷管) 역할을 했다. 스타벅스의 성공에 자극받은 국내 자본들
개천속 겨우 존재하던 언더독(개구리•붕어•미꾸라지)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간 개천용(龍)의 위세에 숨죽여 살던 그들의 의미있는 반란 (反亂)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서다. 방송가 역시 조연이 주연을 뺨치는 현상이 대세다. 이러한 조짐을 내부로 시선을 돌려보면 몸속 장기 중 중요 랭킹은 오장육부(五臟六腑)로 대표된다. 이처럼 기라성같은 장기들속 명함도 못내밀던 녀석의 이반(離反)현상이 매우 심각하다. 이 녀석은 12년전 거함 스티브 잡스를 침몰시켰음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존재를 무시하고 하찮케 여긴다고 칼을 갈며 벼르고 있
얼마전 청소년 대상 앙케이트 조사에서 충격적 소식이 전해졌다. 현금 1억 원만 손에 쥘 수 있다면 1년의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퉁칠 수 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나 OTT 드라마속 감빵생활이 청소년들의 눈엔 지극히 낭만적으로 비친 최악의 황금만능주의 풍조다. 이러한 극단적 속물사태를 초래한 현실적 세 가지 케이스를 진단해보자. 에피소드 Ⅰ 무려 천 채 가까운 빌라를 가지고 있던 인물이 호텔에서 돌연사 했단 소식이 세상에 전해지자 그 배경에 사람들 이목이 쏠렸다. 지난 10월 사망한 속칭 ‘빌라왕’ 김씨를 필두로 갭전세 사기극의 전모가
역사속 1811년은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을까. 동년 12월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평안도 가산에서 극심한 지역 차별로 각성된 일군의 무리들에 의해 저항의 기치(旗幟)가 펄럭이며 올려졌다. 그 중심에 평서대원수라 불리던 홍경래가 있었다. 홍경래의 출신 성분에 대해 아직 정설은 없다. 일부에서는 몰락한 양반(몰반 沒班) 출신이라고도 일부는 평민 출신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그가 글에 조예가 깊었고, 훈장도 했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로 봐서는 최소한 평민 이상의 신분 소유자였음은 분명하다. 홍경래는 거사 도모에 앞서 치밀한 준비를 했다. 먼저
인권의 최후 보루는 법정, 즉 사법부란 말처럼 독한 모순Paradox은 없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느끼기에 최종적 칼자루를 쥐고있는 판사의 결정만큼 불공정한 판단이 없기 때문이다. "판사를 법정에 세워라" 라는 말은 사람들의 이러한 심정을 반영해 생긴 말이다. 물론 법제도적으로 삼심제를 도입해 실시하고는 있지만 재판정에 선 사람들은 법정판결에 대해 결코 수긍하지 않는다. 가장 공정해야할 법원판결이 가장 불공정 하다고 여기는 독(毒)한 모순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최강 패러독스는 하나 더 있다. 내 편을 들어주고 가장 공평하다고
신라시대 인사제도엔 '골품제(骨品制)'란 엄격한 룰이 있었다. 오늘날 표현으론 '금수저론'이다. 성골•진골로 태어난 이들은 출세나 승진에 무제한 이지만 육두품 이하는 아무리 유능해도 직위 넘사벽이 마천루를 이루고 있었다. 오늘날 박물관 에서나 볼 수 있는 골품제가 공직사회에서 부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소위 '난방골품제'다. 고위 공직자들 집무실은 반팔 차림에 후끈하고 말단들 사무실은 점퍼를 입어도 이가 떨리는 냉골(冷骨) 이다. 세종시 청사 교육부 공무원 박씨는 몸을 덜덜 떨면서 수시로 핫팩에 손을 신경질적으로 비볐다. 이처럼 하
기자에겐 2백여 명쯤되는 단체카톡방(단톡방)이 몇 개 있다. 거의 오프에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그리고 단톡방 분위기도 그닥 좋지 않다. 정보 공유차 케이큐뉴스 기사를 올리면 '중앙지서 보는 것도 지겨우니 그만 올리라'고 노골적 극혐표현도 서슴지 않고 달린다. 이처럼 누군 가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나 글을 올리면 악플러 쌈닭 몇 명이 무차별로 글게시자를 멕인다. 단톡방 수백 명 중 소수의 악플러들이 분위기를 험학 (險虐)하게 몰아가며 적의(敵意)을 드러내는 톡질을 이어간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별로 영양가도 없고 스트레스
요즘 제대로 된 기자정신을 가진 기자를 찾기 어렵다. 기자를 부를때 기레기, 심지어 기더기라고 까지 깎아내리며 폄훼한다. 이런 이유에서 기자 정신의 반대말은 맨정신 내진 제정신이란 비아냥까지 나왔다. 제정신이 아닌 기자들로 인해 기자로서 낯을 들고 다니기 어렵다. 굥교롭게도 기자정신(?)에 충실한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다. 카더라 통신(뜬소문)을 바탕으로 기사를 포스팅하고 기사의 대상자를 협박해 기사 삭제를 대가로 돈을 뜯어낸 언론사 기자들 사건이다. 풍문성 기사를 게재한 후 기사 삭제를 대가로 뜯어낸 협찬•광고 수익을 분배한 업체
포털밖 최강 매체 케이큐뉴스가 언론이란 망망대해에 뛰어든지 1년 반이 지났다. 케이큐뉴스는 2021년 5월 인터넷 신문으로 서울시청에 최초 등록•허가 받았다. 언론미디어란 대해(大海)에 닻올리고 돛달아 벌써 1년 반이란 짧지만 만만찮은 항해를 해왔다. 그리고 2022년 흑호(黑虎)해 끝자락에서 마침내 미라클 150만 PV를 달성했다. 그간 케이큐뉴스가 얻은 소확성(소소하지만 확실한 성취) 에 대해 독자분들과 소통•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고자 한다.1. 千來萬客(천래만객)어느 회사나 조직이든 많은 고객이 찾아줘야 유지되고 발전한다.
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삶을 포기하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을 먹지 않은 인생이 세상에 있을까. 이런 탓인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단 한 번도 빼앗기지 않은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자살률 1위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는건 다 이유가 있다. 국내에서 하루 평균 37명이 생때같은 목숨줄을 스스로 끊지만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자살예방 예산은 전체의 0.02%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치욕적인 자살률 1위 오명을 벗어나긴 백년하청(百年河淸)의 현실에 열패감 (劣敗感)이 몰려 온다. 자살예방센터(자방터)가 설치된 지자체도